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가장 뜨거운 그 날의 인물을 분석합니다.<br> <br>이슈맨 사회부 좌영길 법조팀장 나왔습니다. <br> <br>Q1. 오늘의 이슈맨 누굽니까? <br><br>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입니다. <br><br>방금 보셨듯이 오늘 국회 인사청문회에 나왔죠. <br> <br>Q2. 윤석열 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, 어떤 사람입니까? <br><br>네, 수사보단 조직 관리가 강점인 검사다, 이렇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우리나라 검사가 2천 명쯤 되는데, 다 수사만 하는 건 아닙니다. <br> <br>쉽게 떠올리는 유명 정치인이나 대기업 수사를 맡는 검사로는 현 이원석 검찰총장이 대표적입니다. <br> <br>반면 수사보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다루는 '조직 관리'에 유능한 검사가 심우정 후보자라고 보시면 됩니다.<br> <br>윤석열 대통령의 첫 선택이 '수사 잘하는 총장'이었다면, 두 번째 선택은 안정에 중점을 둔 '관리형 총장'인 겁니다. <br> <br>Q2 심대평 전 충남지사의 아들이기도 하다는데, 정작 정권을 가리지 않고 요직을 계속 맡아왔다면서요? 엘리트 검사라고 봐도 됩니까? <br><br>네 심우정 후보자가 수사 경험이 많은 검사는 아닙니다만 대표적으로 진경준 전 검사장의 넥슨 주식 특혜 사건,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국정농단 방조 의혹을 수사했습니다. <br> <br>검사장이 된 후엔 문재인 정부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 수사를 지휘했습니다.<br> <br>정권이 진보와 보수를 오가는 중에도 좌천을 겪지 않고 오랜 기간 중용됐습니다. <br> <br>박근혜 정부에선 검찰 인사를 정하는 요직인 법무부 검찰과장을 지냈습니다. <br> <br>문재인 정부에선 검사장으로 승진했고, 윤석열 정부에선 법무부 차관에 임명됐다가 검찰총장 후보까지 됐습니다.<br> <br>3. 심 후보자, 윤석열 대통령과는 어떤 인연이 있습니까? <br><br>사실 윤석열 대통령과 심우정 후보자는 함께 일한 기간이 짧습니다. <br> <br>2017년,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 됐을 때 심 후보자가 중앙지검 부장검사였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심 후보자가 곧 발령 나면서 함께 일한 기간은 2, 3개월에 불과합니다. <br> <br>다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 시절, 법무부 기조실장으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징계에 반대하면서 결재라인에서 빠진 적이 있습니다. <br> <br>4. 대통령실에서 심우정 총장을 고른 진짜 이유, 뭡니까? <br><br>"안정적으로 검찰 조직을 이끌 수 있고 검찰 제도에 대한 식견이 높다"는 게 지명 당시 대통령실 설명이었죠. <br> <br>좀 더 들여다 보면, 심 후보자가 법무부 검찰과장일 때, 직속 상관인 검찰국장이 김주현 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었습니다.<br> <br>검사 시절,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현 국민의힘 대표가 수사하며 호흡을 맞췄던 것처럼, 김주현 수석과 심 후보자도 검찰 조직 '관리형 검사'로 오래 손발을 맞췄습니다. <br> <br>정무 감각도 좋고, 대통령실과 소통이 원활한 검사를 원했다,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. <br> <br>5. 심우정 후보자, 검찰총장이 되면 앞으로 놓인 주요 사건은 어떤 게 있습니까? <br><br>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사건은 취임 전에 결론이 날 것 같습니다. <br> <br>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이 취임 후 처리해야 할 대표적 수사로 꼽힙니다. <br> <br>문재인 전 대통령이 뇌물죄 피의자인 전주지검 수사도 서울중앙지검으로 가져올지 결정해야 합니다. <br> <br>이재명 민주당 대표 부부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도, 이 대표 소환만 남겨놓고 있습니다.<br> <br>하나같이 민감한 수사라서 심 후보자의 고민이 깊을 것 같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이슈맨 좌영길 차장이었습니다.<br /><br /><br />좌영길 기자 jyg97@ichannela.com
